plato
오늘 플라토의 정치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보다(대강보았다) 생각났거나, 지적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써본다.
철인통치와 이상국가.
나는 플라토의 "국가"나 저서를 들여다보지 않았고 영문 위키피디아의 요약, 유튜브에서 플라토의 이상국가에 대해 강의하는 영상만 보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플라토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내가 받아들인 요약과 그의 궁극적 결론이 다르다면- 모른다. 단지 단편적으로 그가 제시한 구도들에 대한 고찰을 쓰는 것이고, 이 실제적인 고찰들은 세상에서 같은 구도를 가진 개념들에 대해서는 올바른 지적이자 고찰일 수 있으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 플라톤에 대한 나의 완벽한 이해는 아닐것으로 생각된다.
플라토는 정치를 다섯가지 종류로 나누었다.
Aristocracy(최고의 의한 지배), Timocracy(명예로운 자들의 지배), Oligarchy(소수에 의한 지배), Democracy(민중에 의한 지배), Tyranny(절대 독재)
소크라테스(플라토의 저서에서 화자로 나오는)는 여러 혼(후술)으로 뒤섞인 국가는 결국
Aristocracy에서 -> 군사적인 사람들이 지배하는 Timocracy로 -> 돈이 기준이되는 Oligarchy로 -> 국민의 참정권이 주어지고 국민 개개인이 각자 원하는 일을 할 자유를 가진 Democracy로 ->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부유층과 빈곤층의 충돌로 결국 무리를 이끌고 일어난 한 사람의 Tyranny(부정적인 독재)로 단계적으로 저열해질 것이라고 보았다. (퇴화할 것이라고) 그리고 플라토는 민주주의를 아주 저열하고 퇴화된 정치로 보았다.
여기서 플라톤의 "최고의 지도자" 즉 "철인"은 이렇게 구분되는데, 플라톤은 인간을 3분류로 나누었다.
인간이 각각 가지고 있는 혼의 appetite/spirit/reason에 대응되어
Productive(workers)
Protective(warriors or guardians)
Governing(Rulers or Philosophal kings) 로 나누었는데, 플라톤은 이 중 Reason에 해당하는 인간들을 가장 고결하고 뛰어난 인간들로 보았다.
플라토는 이성적이고, 지혜로우며, 사고할 줄 알고 선을 추구하는 자들(Reason철학자)이 국가를 지배해야 한다고 보았다. 아름다움과 올바름을 그저 소모할뿐인 계층이 아니라, Idea 이데아를 인지하고, 올바름을 바라며, 올바름을 추구해나가는 철학자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강제로 함구시키더라도, 지배하지 않으면 인류의 악은 끝도 없이 반복될거라고 보았다.
*Idea : 플라토의 세계관에서의 절대 선. 올바름과 아름다움을 올바름으로 느낄 수 있는 기준이자, 올바름을 올바름으로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자, 그 모든것의 근원인 궁극적인 올바름.
여기서부터는 브레인스토밍.
일단 그런 플라톤의 "철인" 이 존재할 수 있느냐부터 플라톤의 말로 반박된다. (그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지는 모른다.)
플라톤은 이 세상의 이데아라는 실체가 있고 우리는 일종의 복제 세계에서 살고있다고 주장했고, 그 이데아의 증거로 삼각형 세 각의 합은 180도지만 현실에선 절대 완벽한 180도를 가진 삼각형을 그려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마음속에선 이미 180도인 삼각형이 무엇인지 안다고 이야기한다.
이건 1은 10개의 0.1로 구성되어있지만 100개의 0.01이기도 하고, 이렇게 계속 나아가, 입자를 쪼개고 쪼개도 기술의 문제일 뿐 또 쪼갤 수 있는것처럼, 정말 완벽한 "완벽"은 3차원의 물리세계에서 절대 존재할 수 없다는, 아주 실체적인 관념이다. 이 생각은 오히려, 우리 세계에서 절대 존재할 수 없는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그 존재를 확실히 납득할 수 있다는 걸로 실존한다고 추론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과 같은 맥락으로, 완벽한 철인은 이 3차원의 물리세계에서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은 악하며, 절대 인간은 없고, 절대(선)집단도 없다. 없을것으로 보아야한다. 이 세상 어떤 우연으로라도 정확한 180도를 가진 삼각형은 존재할 수 없으므로(혹은 없다고 보는것이 과하게 합리적이므로) 그보다 더 복잡한 조합의 결과인 "완벽한 지도자"는 나올 수 없다.
둘째로, "절대 지도자의 당도"라는 개념이 "절대 지도자"의 존재 가능성을 반박한다.
지도자가 등장하려면 그 지도자를 인정하는 사람이 있어야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기때문에 완벽한 지도자를 선별할 수 없다. 그들이 완벽한 지도자를 선별할만큼 완벽했다면 그들은 애초에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모순에 당도한다.
즉, "완벽함" 자체, 플라토의 용어로는 이데아 그 자체가 아니고서는 완벽한 지도자는 존재할 수 없다.
셋째로,
플라토는 민주주의를 아주 저열한 방식으로 보며 철인의 절대통치에 의한 이상국가를 꿈꾸었는데, 이 이상국가란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국가이다. 플라토가 주장한 철인이란, 비극적이고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Tyranny의 절대독재자가 아니라, 절대 선을 추구하는, 선함을 구분할 줄 알고 선함을 원하는 철학자이기 때문에 국민의 요구와 원을 들어주는 지도자여야 한다.
그러면 플라토의 입장에서도 결국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그들의 뜻을 이뤄주는 지도자가 철인이기 때문에 철인의 선한 지배는 필히 민주주의의 형태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자의나 이성으로 절대 자기자신을 완전 통제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때문에 각기 다른 민중의 신성한 절대복종과 절대자의 자비로운 절대통치는 이루어질 수 없다. 이걸 이 세상에서 강제로 이루려 한다면, 어마어마한 고통과 죽음이 반드시 뒤따를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행한다면 철인을 철인으로 만드는 -idea를 알고 올바름을 알고 올바름을 추구하는- 자격요소에서 이미 탈락되므로 그것은 플라톤이 이야기한 지혜자,생각자,철인의 통치가 이미 아니게된다.
절대 유토피아는 3차원 물질세계를 벗어나 하나님 나라에 갔을때, 모든 사랑의 근원이자 사랑 그 자체이시자 절대선이신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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